[속보] "크레디트스위스, UBS 10억달러 인수제안 반대" <블룸버그>

입력 : 2023-03-19 23:44:55 수정 : 2023-03-19 23: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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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AP연합뉴스 크레디트스위스. AP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의 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S는 이 같은 인수액이 지나치게 낮아 주주와 직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협상에 대해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CS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 당국도 이번 인수 협상 타결을 위해 스위스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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