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엑스포 올해도 열린다… 9월 22일 개막

입력 : 2023-03-23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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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주기서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개최
7~8월 고양 킨텍스 찾아가는 엑스포도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8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일보DB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8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일보DB

“65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한 공룡 세상으로 가는 문이 다시 열린다.”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로 3년 주기로 찾아오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객을 맞는다. 사상 첫 3년 연속 개최로 7~8월 경기도 고양시 찾아가는 엑스포를 시작으로 9~10월 고성에서 바통을 잇는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고성군수 이상근)는 이사회를 거쳐 7월 ‘공룡엑스포 in 일산’, 9월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엑스포 주제는 ‘상상, 그 이상의 공룡세계’다.

고양 킨텍스에서는 7월 8일부터 8월 27일까지 51일간,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8일간 계속된다.

찾아가는 엑스포는 고성 방문이 쉽지 않은 수도권 공룡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초등학교 방학 시즌에 맞췄다.

5100㎡ 규모의 거대한 실내 전시장을 백악기 공룡 나라로 꾸민다. 입구에 들어서면 시간여행 통로인 터널을 지나 화석이 된 공룡을 마주한다.

이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진품 공룡화석들과 다양한 종류의 작동형 공룡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여기에 홀로그램, 사파리 영상, 인터렉티브 영상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실감 영상과 스케치 체험 콘텐츠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2022경남고성공룡엑스포. 부산일보DB 2022경남고성공룡엑스포. 부산일보DB

본무대가 열리는 고성은 축구장 90개를 합친 면적인 55만㎡ 규모 드넓은 행사장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운다.

최고 인기전시관이자 5D 영상을 볼 수 있는 ‘한반도 공룡 발자국 화석관’은 지역공립과학관 역량 강화 공모사업을 통해 대대적인 콘텐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울과 광섬유로 가득 찬 미디어아트 전시관 ‘공룡 놀이마을’에선 신비로운 우주에 떠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룡화석전시관에서는 중생대로 떠나는 듯 연출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우주가 탄생한 빅뱅을 체감하며 시대별 공룡 화석을 만난다.

공룡퍼레이드, 주제공연 등 공룡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마술, 풍선, 저글링, 거리공연은 덤이다.

조직위는 3년 연속 개최로 준비 기간이 1년 남짓으로 짧아진 만큼, 지난해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퍼레이드 자리 선점 방지, 먹거리 다양화, 바다의 문 입장 혜택 등 다양하고 다각적인 방법과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

황종욱 조직위 사무국장은 “일산과 고성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하려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꼭 한번 방문해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움으로 넘치는 행사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경남고성공룡엑스포 퍼레이드. 부산일보DB 2022경남고성공룡엑스포 퍼레이드. 부산일보DB

한편, 2006년 첫선을 보인 고성공룡엑스포는 이후 3년 주기로 열리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4월 개막 예정이었던 제5회 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된 끝에 2021년 개막해 38일간 누적 관람객 68만 명 이상을 유치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고성군은 3년 주기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속 가능한 공룡콘텐츠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9~10월 열리는 연례 이벤트로 전향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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