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길을 걸으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해법을 고민하는 프로젝트가 첫걸음을 뗐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통영RCE)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도남동에서 지역의 변화를 이끌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해한 길 걷기는 위원들이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눈에 띄는 지역의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활동이다.
첫걸음은 시내버스 종점에 자리 은 도남동 큰발개마을에서 시작됐다. 위원들이 처음 마주한 현안은 ‘담배꽁초’ 였다.
출발지에서부터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지석묘, 해평열녀사당, 봉평오거리까지 약 2시간 동안 3km 거리를 걸으며 주운 담배꽁초만 1600여 개에 달했다.
특히 가로수 주변, 길가 화단, 하수구 틈 사이에 많은 담배꽁초들이 버려져 있었다.
허선희 위원장은 “통영에 가득 펼쳐진 광대꽃 봄밭에 담배꽁초의 습격이 온 듯했다”면서 “통영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무해한 길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