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1600개? 통영RCE 무해한 길 걷기 첫걸음

입력 : 2023-03-24 15: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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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발개마을~봉평오거리 3km 담배꽁초 수거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지역의 변화를 이끌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시작했다. 위원들이 2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수거한 담배꽁초들. 통영RCE 제공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지역의 변화를 이끌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시작했다. 위원들이 2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수거한 담배꽁초들. 통영RCE 제공

경남 통영에서 길을 걸으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해법을 고민하는 프로젝트가 첫걸음을 뗐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통영RCE)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도남동에서 지역의 변화를 이끌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해한 길 걷기는 위원들이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눈에 띄는 지역의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활동이다.

첫걸음은 시내버스 종점에 자리 은 도남동 큰발개마을에서 시작됐다. 위원들이 처음 마주한 현안은 ‘담배꽁초’ 였다.

출발지에서부터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지석묘, 해평열녀사당, 봉평오거리까지 약 2시간 동안 3km 거리를 걸으며 주운 담배꽁초만 1600여 개에 달했다.

특히 가로수 주변, 길가 화단, 하수구 틈 사이에 많은 담배꽁초들이 버려져 있었다.

허선희 위원장은 “통영에 가득 펼쳐진 광대꽃 봄밭에 담배꽁초의 습격이 온 듯했다”면서 “통영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무해한 길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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