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4% 한 달 만에 상승 전환…부울경 긍정 44%·부정 49%

입력 : 2023-03-24 12: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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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지난 21~23일 전국 1001명 대상 조사
3월 들어 37%→33% 떨어진 국정지지율 1%포인트 올라
부울경도 부정 평가 많아, PK 정당지지율은 국힘 44%·민주 28%

이달 들어 계속 떨어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14∼16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차에 37%를 기록한 이후 3월 들어 1주 차 36%, 2주 차 34%, 3주 차 33%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4%·부정 49%, 서울은 긍정 38%·부정 56%, 광주·전라는 긍정 17%·부정 70% 등으로 나타났고, 유일하게 대구·경북만 긍정 51%·부정 42%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의 비중이 높았고 ‘노조 대응’(8%), ‘주관·소신’·‘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경제·민생’·‘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 정권 극복’(이상 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가 앞순위를 차지했고,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경험·자질 부족·무능함’·‘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한일 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로 전주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5%로 2%p 상승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5%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 민주당 28%,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50%를 웃돌았고, 30·40·50대는 민주당 지지자가 40%대를 차지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도가 22%, 민주당은 25%로 나타났고,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5%는 무당층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3월 1주 차 지지율이 39%를 기록,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10%p까지 벌렸다가 3월 2주 차에 38%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주 34%로 더 떨어진 뒤 이번 주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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