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자체 토큰 발행 및 에어드랍? 사실무근”

입력 : 2023-03-31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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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상 확산되는 루머 관련
“소문은 거짓… 가짜 사이트 주의”

메타마스크 교육(Learn) 페이지. 메타마스크 제공 메타마스크 교육(Learn) 페이지. 메타마스크 제공

글로벌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Metamask)가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자체 토큰 발행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메타마스크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가짜 자체 토큰($MASK)이 유통되는 것에 대한 경고 글을 28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메타마스크는 “오는 31일 메타마스크 자체 토큰 스냅샷 및 에어드랍에 대한 허위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 소문들은 거짓일 뿐 아니라 위험하며, 사기꾼과 피싱 사이트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짜 사이트를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루머의 근원은 지난 26일 ‘eezy’라는 소셜 미디어 계정이 올린 글이며, NFT 정보 플랫폼 디젠스캔(degenscan) 대표 ‘serp1337’이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그들은 “메타마스크 스냅샷 확정”이라며 “메타마스크가 2024년 진행할 토큰 에어드랍을 위해 사용자의 트랜잭션 스냅샷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샷이란 에어드랍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특정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잔고나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마스크의 허위 자체 토큰과 관련된 이슈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일례로 2021년 12월 탈중앙화된 거래소인 유니스왑(Uniswap)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기꾼이 가짜 ‘MASK’ 토큰을 생성해 390명 이상 사용자의 자금을 탈취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타마스크의 모회사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는 자사 기관용 메타마스크를 활용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메타마스크 대시보드에 포트폴리오 관리, 손익 및 성과 분석 등을 비롯한 가상자산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나문기 기자 mg@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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