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8%포인트 급락…한국갤럽 조사

입력 : 2023-03-31 1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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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한 주만에 전국 4%포인트, PK 8%포인트 하락
PK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44%로 전국 최고 수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지율이 한 주 만에 8%포인트 하락해 3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60%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11월 4째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과 2월에 37%까지 올라갔으나 한일관계 문제가 제기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PK에서 특히 하락 폭이 컸다. 전주 조사에서 44%였던 P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6%로 떨어졌다. PK는 대구·경북(TK)과 함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P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전·충청 지역(36%)과 같은 수준이었다.

P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PK 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23%, 정의당 2%, 무당층 31%였다. 국민의힘은 TK(43%)보다 PK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PK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8%포인트 낮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PK지역 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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