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최우수마 가린다…부산일보배 대상경주 4월 2일 개최

입력 : 2023-03-31 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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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계 최강을 입증한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 한국마사회 제공 작년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계 최강을 입증한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 한국마사회 제공

국내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G3)' 대상경주가 4월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개최된다.

3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스프린터 시리즈는 △부산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G3) △서울마주협회장배(G3) 3개의 1200m경주를 말한다. 세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 단거리 최우수마가 돼 1억 원의 인센티브를 가져간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1200m 경합을 벌인다.

작년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계 최강을 입증한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작년과 재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복승률 100%의 ‘라온더파이터’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어마어마’는 전년도 부산일보배와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했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10초8로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기록이며, 평균기록은 1분11초7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우승한 대부분의 경주를 선입 전개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외곽에 배정돼 출발에서 선두권을 놓쳤을 때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부산일보배’ 2연패에 성공하며 올해도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온파이터’는 레이팅 137로 부경 ‘위너스맨’의 138에 이어 서울 부경 통합 레이팅 2위다. 2021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어마어마’를 상대로 6마신차로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어마어마’에 밀려 2위에 그치기 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와의 치열한 1위 경합이 기대된다.

와우와우는 ‘카우보이칼’의 자마로, 작년 11월 1600m 경주를 제외하고, 7월부터 출전한 경주에서 계속 2위권 내 입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월 1400m 경주에서 11번으로 출전했으나, 4코너를 돌며 바깥에서 빠르게 치고나와 ‘라온더스퍼트’에 이어 2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대한질주’는 3세인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출전한 전 경주에서 우승하며 6연승을 달성했다. 작년 '국제신문배'에서 결승선 직전까지 선행으로 달리며 '어마어마'와 접전을 벌였고, 아쉽게도 머리차로 2위에 그쳤으나 많은 경마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쏜살’은 출전마 중 나이가 많은 편이며, 레이팅 127로 부산 레이팅 공동 2위다. 지난해 11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기록 1분11초9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해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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