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파리의 대형 쇼핑몰 앞 카페에는 ‘부산 다방’이 들어섰고,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앞과 센강 일대에서는 국악이 울려퍼졌다.
부산시는 20일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팝업존 ‘부산 다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리 샤틀레 레알 지역의 웨스트필드 쇼핑몰 앞에 마련된 카페는 현지 시간으로 20일부터 이틀간 운영된다. 카페에는 부산과 한국의 맛을 알릴 수 있는 음료가 준비됐다. 아이스 믹스 커피를 기반으로 한 ‘부산 달맞이 커피‘와 동백꽃 티백을 활용한 ‘부산 동백꽃 에이드’, 영양 가득한 음료인 ‘부산 미숫가루’가 주요 메뉴다.
카페 안팎에서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외국 이름을 발음 그대로 한글로 써서 카드를 만들어주는 ‘한글 이름 만들기 체험’, 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 판박이를 피부에 붙이는 ‘부기 타투 체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소개된 ‘달고나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페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도 느껴볼 수 있다. 카페 입구에 마련된 ‘부산 엑스포 트리’에는 기후환경으로 오염된 쓰레기가 걸려있다. 이를 제거하면 음료와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트리 옆에서는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는 풍선도 나눠줘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부제인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다방 입구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부제를 덮어씌운 르노자동차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차량인 XM3도 전시됐다.
파리 일대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공연도 진행됐다. 국악 클래식 앙상블 ‘화수목’ 공연팀과 현지 인플루언서이자 K팝 커버 댄스팀 ‘리신’은 트로카데로 광장과 센강 브릿지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