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기후 변화 탓에 더 강력한 모습으로 닥쳐 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구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경우 행정의 손길마저 닿지 않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국가와 지자체가 서둘러 나서야 한다.
어느 곳은 매년 물난리가 나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데도 여전히 그때의 상처를 간직한 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쪽방촌 등 취약계층 거주 지역도 산사태나 홍수, 그리고 더위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 사고가 난 뒤에 수습하는 행정은 후진국 시스템이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자연재해 취약 지구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를 서둘러 시행해 주길 바란다. 이용호·경남 사천시 향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