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독창적 실험적 건축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성을 지닌 건축사무소 스노헤타(Snøhetta)의 대표가 부산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를 직접 찾아 건축학과 재학생들과의 대화와 특별강연까지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스노헤타 Robert Greenwood 대표는 지난 9월 6일 이 대학 건축학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평소 2~3천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세계 최정상 건축가의 매우 이례적인 동명대 건축학도들과의 친밀한 만남이다.

이는 그간 프랑스 파리-벨빌건축대 및 미 캔자스대와의 공동협력교육을 통해 다져온 국제적 디자인 특화교육을 기반으로 동명대 건축학과가 앞으로 세계 최정상 건축기업과의 산학협력교육을 더욱 확대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로버트 그린우드 대표는 이날 “Above, on, under”라는 제목으로 인간의 경험, 대지, 자연, 수평선, 면 등 건축적 사고에서 가장 본질적 개념에 대해 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세심하게 강의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들로 크게 호응했다.

로버트 그린우드 대표는 동명대 건축학과와의 차기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으로 노르웨이 본사에 학생들을 초대해 사무소 견학 및 건축물 투어, 현장실습도 지원키로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스노헤타사는 460여명의 직원, 약 30개국의 지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설립 초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국제설계경기 당선으로 급부상한 이래, 국제 유명 현상공모에 지속해서 당선되고 아가 칸 건축상, 미스반데어로에 건축상 등 권위 있는 건축상을 다수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최근작은 완공을 앞둔 상하이 그랜드오페라하우스,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이 있다. 매우 독창적 방식으로 주변 환경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공익적 공간을 창조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스노헤타사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메인 초대작가로서 서울 도시의 미래에 대한 작품이 현재 전시 중이다.

동명대 건축학과는 유럽 최고의 건축대학과의 정기 공동수업, 미국 캔자스대 교환학생, 국내 유일 BIM특성화 복수전공 등 독창적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대형학생공모전에서 전국 최다수상 기록을 매년 경신하는 등 건축설계분야 최고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2022년 동명대 건축학과 공시취업률은 95%에 육박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