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와 관련,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첨단 디지털 기반 엑스포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적인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군이 남침하여 우리 국토 대부분을 점령했을 때 부산이 남아 있었기에 유엔군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 이후 대한민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부산이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핵심 항구였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부산 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이를 달성하기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