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는데 쓰는 1인당 평균 금액은 얼마일까.
28일 KB국민카드가 지난 설(1월 21일∼24일) 연휴 기간 자사 고객이 휴게소에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객들은 휴게소에서 1인당 평균 1만 5141원을 지출(1.7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설 연휴 때만 하더라도 1만 4082원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엔 1만 1786원으로 뚝 떨어졌다.
또 코로나 영향이 이어지던 2021년 설에는 1만 1185원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추석 1만 2416원, 2022년 설 1만 2264원으로 점차 올랐다. 같은 해 추석에는 1만 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 설날 연휴 땐 연휴 첫날인 1월 21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88% 올랐고, 설 당일인 22일 233%, 다음날인 23일 188%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 4일의 추이도 비슷했다.
연휴 기간 휴게소 이용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올해 설날 당일 기준 40대의 매출액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83% 늘었고, 그 다음으로 30대(258%), 50대(250%) 증가율이 높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