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식사비로 1만 5000원 쓴다

입력 : 2023-09-28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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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휴게소 사용금액 분석
코로나 당시엔 1만1000원대 하락
올해 설 연휴 땐 1만 5141원 사용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 행담도휴게소 모습.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 행담도휴게소 모습. 연합뉴스

명절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는데 쓰는 1인당 평균 금액은 얼마일까.

28일 KB국민카드가 지난 설(1월 21일∼24일) 연휴 기간 자사 고객이 휴게소에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객들은 휴게소에서 1인당 평균 1만 5141원을 지출(1.7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설 연휴 때만 하더라도 1만 4082원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엔 1만 1786원으로 뚝 떨어졌다.

또 코로나 영향이 이어지던 2021년 설에는 1만 1185원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추석 1만 2416원, 2022년 설 1만 2264원으로 점차 올랐다. 같은 해 추석에는 1만 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 설날 연휴 땐 연휴 첫날인 1월 21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88% 올랐고, 설 당일인 22일 233%, 다음날인 23일 188%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연휴 4일의 추이도 비슷했다.

연휴 기간 휴게소 이용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올해 설날 당일 기준 40대의 매출액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83% 늘었고, 그 다음으로 30대(258%), 50대(250%) 증가율이 높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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