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울산 아파트서 아버지와 아들 사망…경찰 “신변비관 추정”

입력 : 2023-09-30 1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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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8층서 60대 아버지 추락해 숨져
거주지에서는 30대 아들도 숨진 채 발견

울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추석 연휴인 30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분 10분께 북구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대)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결국 사망했다.

A 씨는 이 아파트 8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해당 아파트에 사는 A 씨 주거지를 강제 개방한 결과 30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남긴 유서에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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