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서 급유 중 기름 150L 넘쳐…11시간 해상 방제 완료

입력 : 2023-10-01 14:26:06 수정 : 2023-10-01 14: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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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등 50여 명 동원해 유흡착제 1t 수거

2만t급 홍콩선적 A 호가 1일 오전 1시 46분 마산합포구 마산항 4부두 인근 바다에서 급유 중 연료유(초저유황 C중유) 약 150L를 유출해 해상에 오일펜스가 설치된 모습. 창원해경 제공 2만t급 홍콩선적 A 호가 1일 오전 1시 46분 마산합포구 마산항 4부두 인근 바다에서 급유 중 연료유(초저유황 C중유) 약 150L를 유출해 해상에 오일펜스가 설치된 모습. 창원해경 제공

창원해양경찰서가 11시간 동안 방제 작업을 하는 등 추석 연휴에도 빈틈없는 해상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 46분 마산합포구 마산항 4부두 인근 바다에 계류 중인 화물선 A(2만t급·홍콩선적) 호에서 연료유(초저유황 C중유)가 유출됐다.

당시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수급하다 약 150L가 해상으로 넘쳐흐른 것.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방제선과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해양경찰관 40명, 민간 13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방제선 등 총 6척(민간 1척)이 동원됐다.

우선 A 호 주변으로 오일펜스 200m를 설치하고 해상 확산을 막았다.

이어 유흡착제 1t을 사용해 오후 12시 30분께 해상 방제를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흡착제를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름을 걷어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해상 방제를 완료한 뒤 선박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해경은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A 호 관계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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