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 인근에서 승합차가 주시태만으로 1차로 정차 중이던 승용차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1년 중 10월이 고속도로상에서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등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특히 10월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시기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3월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10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 이상 운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응답자 절반가량(49.3%)은 실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의 인식과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컸다.
또 스마트폰 사용 중 사고가 났거나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응답자는 7.4%여서 비율이 꽤 높았다. 또 실제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은 정체추돌이 40.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경우, 운전자 55.8%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행락철인 10월의 경우 교통량 증가와 유지보수 공사 등으로 1년 중 주시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5년간 10월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98명이며 이 가운데 주시태만이 원인으로 밝혀진 건수는 44명이었다. 10월이 전체 사망자뿐만 아니라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도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 사고”라며 “운전자들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스스로 안전운전을 실천해주시기 바라며, 공사 또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