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가생태관광지역 선정
자연생태계 보호·생물다양성 증진 우수성 인정 받아
생태관광도시 추진 교두보 확보

경남 하동군 탄소없는마을. 2023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운영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 탄소없는마을이 환경부 주관 2023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탄소없는마을이 지난 7월 지정신청서를 제출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달 현장평가와 최종심사를 거쳐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없는마을은 자연·생태적 보전가치, 시설의 생태적 설계, 환경과 지역문화의 이해, 지방정부의 생태관광 추진의지와 협력기반, 장단기 보전·관리 전략 계획 등 대부분의 서류심사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달 현장 심사에서는 전문가가 포함된 환경부 현장평가단이 화개면 의신마을 베어빌리지와 서산대사길, 의신 설산습지 등을 방문해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로 이어지는 생태축의 중심지다.

이번에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자연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3년 동안 국가생태관광지역 운영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받아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생태관광기반시설 설치 관리,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주민교육, 지역협의체 구축 운영 등 생태관광 사업을 적극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생태탐방로와 에코촌,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등 관련사업에 대해서도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을 받게 된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선정은 별천지 하동을 생태관광도시로 본격 추진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자연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