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과거발언’ 논란에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한 것”

입력 : 2024-02-02 1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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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민주당에) 복귀한다면 풀어야”
개혁신당 측 “이언주, 당에서 부산 출마 요구하자 소통 어려워져”

이언주 전 의원. 부산일보DB. 이언주 전 의원.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복당 논란’이 불거진 이언주 전 의원이 과거 문재인 정부 비판 등의 발언 논란에 대해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한다면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 복당과 관련 “전 정권에 대해 저도 좀 그때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했던 것을 (민주당에) 복귀한다면 풀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등은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 못하냐”라며 “사상최악의 국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힘을 쏟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찌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17년에는 파업 중이던 학교 급식조리종사원에 대해 “동네아줌마” “미친 X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수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이 전 의원이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했다”고 표현하면서 ‘반성’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이 전 의원이 과거 발언에 대해 반성을 해야 복당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욱해서” 한 말이었다는 이 전 의원의 표현은 반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의원은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민주보수”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이 “너무 진보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 옛날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그럭저럭 맞았는데 너무 진보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전 정권(문재인정권)에 대해서 지금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극복해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서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복당과 관련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에선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강성 친명계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한 모든 세력을 다 끌어모아서 전 국민적인 심판을 해야 된다”면서 “이 전 의원이 민주당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 자체를 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측에선 이 전 의원 합류 불발이 ‘부산 출마’ 갈등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창당 준비 과정에서 이 전 의원과 (당이) 부산 출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허 최고위원은 “당에서 그쪽(부산)으로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후부터 원활한 소통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이 이 전 의원에게 부산 출마를 요구한 이후 이 의원과의 소통이 틀어졌다는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