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신청 금액이 출시 3주 만에 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등 젊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혼부부 등 신생아 특례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생활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 신축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만 3458건, 3조 3928억 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정부가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에 배정한 예산 32조 원의 10%가량이 3주 만에 소진된 셈이다. 이 중 구입자금 대출 신청이 1만319건, 2조 8008억 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인기와 함께 도심 속 초역세권의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신축 단지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대표적인 단지가 부산 ‘냉정역 비스타동원’이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사상구 주례동 213-2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6㎡ 40가구, 84㎡ 80가구 규모다. 1·2차 통틀어 266가구를 분양하는데, 이번에는 1차 분양분 120가구를 먼저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4일 특별공급에 이어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2호선 냉정역을 도보 1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심 생활권 아파트다.
차량을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까지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 생활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가야대로, 동서고가로, 백양터널도 인접해 부산 시내·외 어디든지 빠르게 접근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냉정역 일대는 부산의 대형 의료시설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반경 1km 안에 인제대 백병원, 좋은 삼선병원, 부산보훈병원 등 병원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한층 향상시킨다.
초등학생 자녀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개금초등학교도 가깝다. 주례중, 주례여중, 동서대, 경남정보대가 인접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생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대학가 앞 중심상업시설도 가까워 먹거리를 비롯해 쇼핑, 편의시설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역세권 평지에 위치하며 전 세대 판상형 아파트인 점도 특징이다. 전용면적 84㎡는 4베이(bay), 76㎡는 3.5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판상형 아파트는 채광이 좋고 일조량이 우수하다. 통풍이 좋아 실거주로 선호하는 공간 구조다. 엄광산 뷰와 도심 뷰를 바라보는 조망도 탁 트였다.
사상구의 준공 20년 차 아파트 비율은 81.7%에 달한다. 최신 커뮤니티를 갖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냉정역은 물론 사상구 전체에서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일대는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개통 예정, KTX 경부선 지하화 예정, 서부산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제2시청사 건립추진 등 부산 도심을 기준으로 확장해가는 개발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일반분양 아파트다. 몇 년 전부터 건설업계에 아파트 부실시공과 공사비 상승이 논란이 되자, 그 대안으로 후분양 아파트가 주목을 끌었다.
후분양 아파트는 소비자가 직접 아파트 공사 진행을 확인한 뒤 청약할 수 있어 선분양 아파트보다 주거 안정성이 높다. 공사비 상승분에 따른 공사 지연이나 부실공사도 예방할 수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냉정역 비스타동원은 올해 2월 기준 공정률 38%로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5년 3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