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시 부산, 맨발걷기 성지로 키운다”

입력 : 2024-03-29 07:00:00 수정 : 2024-04-05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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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운동본부 출범]

부산일보·부산시 등 참여
조직 만들어 지속적 이벤트
내년까지 해변 7곳 맨발걷기

4월 21일 해운대해수욕장서
선포식·특강과 함께 첫 이벤트
선착순 2000명 무료로 참가

맨발걷기를 부산의 대표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운동본부’가 4월 2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출범을 알린다. 일곱 곳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부산은 맨발걷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맨발걷기를 부산의 대표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운동본부’가 4월 2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출범을 알린다. 일곱 곳의 해수욕장을 보유한 부산은 맨발걷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바다와 산, 강이 공존하는 자연을 지닌 부산이 전국 최고의 맨발걷기 친화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일보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 등 부산의 주요 기관, 단체와 의기투합,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선포하고, 부산의 대표 도시 브랜드로 맨발걷기 관광상품화를 실현하는 활동에도 돌입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 기관과 단체는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맨발부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맨발걷기 코스 개발과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부산 전역을 맨발걷기 성지로 발돋움시켜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도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을 붓자는 취지다.

맨발부산 운동본부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명예본부장으로,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을 공동본부장으로 위촉하고, 반얀트리부산, 송월타올, 금양, 부산미래IFC, 헬시언 등의 후원으로 닻을 올린다. 또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시민들. 4월 21일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번째 편이 진행된다. 부산일보DB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를 즐기는 시민들. 4월 21일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번째 편이 진행된다. 부산일보DB

첫 맨발걷기 행사와 함께 맨발걷기 친화도시 조성을 다짐하는 선포식도 마련한다. 다음 달 셋째 일요일인 4월 21일 오후 5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린다.

선포식에서는 어싱도시 부산 선언문이 공표되고, 기관 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지구본 터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선포식이 끝나면 참가자 모두가 맨발로 부산의 7개 해변을 함께 걷는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의 첫 번째 이벤트 해운대 편에 참여한다. 사전 접수를 통해 부산 시민과 여행객 가리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참가자는 선착순 200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 신청 전용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 홈페이지(earthing.busan.com)는 4월 2일부터 열린다. 참가비는 없지만 신발주머니와 수건, 생수 등 선물을 푸짐하게 준비한다. 또 추첨을 통해 60만 원 상당 특급호텔 숙박권과 50만 원 상당 건강검진권, 팬스타 원나잇크루즈 승선권, 요트체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는 이날 해운대편을 시작으로 6월 광안리, 9월 다대포 등 내년까지 부산의 해수욕장 일곱 곳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세븐 비치 어싱 참여를 모두 인증하면 기념품과 추첨 경품도 준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우리나라 맨발걷기 열풍을 선도한 박 회장은 4월 21일 해운대에서 열릴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에서 올바른 맨발걷기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강연 후 참가자들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맨발걷기에 나선다. 박동창 회장 제공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우리나라 맨발걷기 열풍을 선도한 박 회장은 4월 21일 해운대에서 열릴 ‘부산 맨발걷기 좋은도시’ 선포식에서 올바른 맨발걷기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강연 후 참가자들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맨발걷기에 나선다. 박동창 회장 제공

맨발부산 운동본부는 부산이 맨발걷기 축제의 장이 되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간다. 타 시도에서 부러워할 맨발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맨발 마니아들이 부산을 찾아오게 하려는 큰 그림을 가지고 닻을 올린다. 운동본부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BNK금융그룹 등이 부산일보와 함께하며, 언제나 참여의 문을 열어둔다.

부산 맨발걷기 붐업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대표 단체들도 뜻을 모았다. 운동본부에는 선포식에서 특강을 진행할 박동창 회장이 이끄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11년째 맨발걷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맨발학교, 전국 23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철도 기반 여행 동호회 레일코리아, 부산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부산걷는길연합도 동행한다. 맨발부산 운동본부는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를 포함해 부산을 맨발 성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코스 개발과 관광상품화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맨발걷기 열풍으로 국내에서는 ‘맨발걷기 좋은 도시’가 행정 역량과 주민 행복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됐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9월 금정구를 신호탄으로 이달 26일 해운대구까지 부산시와 10개 구·군이 조례를 마련했다.

맨발걷기 전문가들도 부산이 맨발걷기에 최적 조건을 갖춘 도시라 평가한다. 지금이 부산을 전국적인 맨발걷기 친화도시로 도약시킬 적기라는 것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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