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침대 흔들렸다”… 부산 밤사이 지진 신고 40건

입력 : 2024-04-20 08: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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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피해 신고는 없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부산일보DB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부산일보DB

일본 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부산에서 밤사이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부산에서 지진 관련 유감 신고 40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 해운대구와 기장군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남구·동래구 4건, 수영구·사상구·부산진구 3건 등 순으로 많았다. 다행히 지진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번 지진으로 부산은 건물 위층 일부 사람들은 흔들림을 느끼는 계기 진도 2 정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모(26) 씨는 "집 침대에 기대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건물이 흔들렸다"며 "이후 TV에 지진 발생 자막이 뜨는 것을 보고 지진이 일어났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후 11시 27분 54초께 부산 동남쪽, 일본 나가사기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로 부산에서 직선 거리로 약 50km 떨어진 곳이다. 발생 깊이는 19km로 추정된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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