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달 30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

입력 : 2024-04-25 15:47:15 수정 : 2024-04-25 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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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비트코인 제도권 진입 시장


홍콩에서 오는 3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홍콩에서 오는 3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홍콩에서 오는 30일부터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5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자산운용사 3곳에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 3곳은 지난 24일 “이달 30일부터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거래가 시작되면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선 비트코인을 최초로 제도권에 진입시킨 시장이 된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는 세계 최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9월 자금세탁,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우려로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해 온 홍콩은 가상자산 상품을 통해 중국 본토의 거대 자본을 유입시켜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서 위상을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통신은 “가상자산 거래는 중국 본토에서 금지돼 있지만, 홍콩은 가상자산 허브이자 금융중심지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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