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년차 지지율,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중 최저

입력 : 2024-05-10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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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5월 2주차 여론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24%
집권 2년차 기준 지지율, 노태우 대통령 28% 보다 낮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의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의 모두 발언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5월 둘째 주(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24%를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지지율과 비교하면 최저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공개한 역대 대통령 취임 2주년 시점 지지율은 제13대 노태우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37%(1995년 2월), 제15대 김대중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33%(2015년 2월 24~26일), 제19대 문재인 47%(2019년 5월 7~9일)다.

5월 2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의 이전 조사(4월 4주차, 24%)와 같은 수준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이전 조사에 비해 2%포인트(P) 올랐다. 5월 2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 70대 이상(5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88%)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39%, 중도층 20%, 진보층 7%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31%로 4월 4주차와 같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에서 20%였고 광주·전라에서 7%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5%, 정의당·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9%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큰 변화가 없다. 조국혁신당은 소폭 내림세지만 두 자릿수 유지했다. PK에서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24%,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5%, 진보당 3%, 정의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6%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경우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 지지율은 2월 1주차에 26%를 기록한 이후 3월 1주차에 23%, 4월 3주차 24%, 5월 2주차 23%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총선 전후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한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 총선 전(3월 1주차) 지지율이 24%였다가 총선 이후(4월 3주차) 15%로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서 17%로 반등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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