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수거해 스케치북 만든 뒤 기부… 대흥리사이클링, 부산녹색환경상 대상

입력 : 2024-05-15 1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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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준 씨·부산지속가능발전협
정관노인복지관 등 본상 수상

(주)대흥리사이클링 ‘밀크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어린이집 환경교육. 업체 제공 (주)대흥리사이클링 ‘밀크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어린이집 환경교육. 업체 제공

다 쓴 우유팩을 재활용해 재생 스케치북으로 만든 기업이 부산녹색환경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제25회 부산녹색환경상’ 대상에 (주)대흥리사이클링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흥리사이클링은 ‘밀크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순환을 실천해 왔다. 회수율이 낮은 우유팩을 지역 어린이집, 카페 등에서 수거해 재생 종이를 만든 뒤 다시 스케치북으로 재생산했다. 스케치북은 어린이집에 다시 기부, 환경 보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은 환경활동가 장경준 씨(녹색가족 부문),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녹색단체 부문), 정관노인복지관(녹색기업 부문)에 돌아갔다. 장 씨는 낙동강 삼락생태공원에서 자연생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낙동강 생태계 보호와 시민 대상 환경 교육을 오랫동안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어디나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부산’ 실천 사업, ‘하천 살리고(go) 바다 살리고(go) 쓰레기 줄이고(go)’ 캠페인 등 시민 환경의식 개선에 힘써왔다. 정관노인복지관은 환경교육활동가 ‘에코 시니어’를 양성해 지역 어린이집에서 환경 교육을 진행해 왔고,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해 ‘우리동네 재활용 정거장’ 캠페인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시는 2000년부터 환경 보전과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 온 기업, 개인, 기관을 대상으로 부산녹색환경상을 선정해 왔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환경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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