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2000만 원 이하 연체한 287만 명 ‘신용사면’

입력 : 2024-06-16 15:31:59 수정 : 2024-06-16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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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67만·자영업자 20만 명 대상

2000만 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287만여 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모습. 연합뉴스 2000만 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287만여 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모습. 연합뉴스

2000만 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287만여 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00만 원 이하 소액연체자 298만 4000명 중 약 266만 5000명, 개인사업자 31만 명 중 20만 3000명을 신용사면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000만 원 이하를 연체했지만, 5월 말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이들의 연체기록을 삭제해주기로 한 바 있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7%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이 21.2%, 30대가 21.1%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684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용사면 대상의 신용평점은 20대 이하가 40점, 30대는 32점 상승해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효과가 더 컸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신용평점 상승에 따라 2만 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 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사업자들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이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0%로 뒤를 이었다. 약 8000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점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제조업(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100점) 등이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재창업자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등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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