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영업… 9월 6일 재 오픈
지역 맞춤·도심형 복합 쇼핑몰 변신
K패션·먹거리·체험 공간 등 조성

‘커넥트 현대’ 내부에 조성될 엔터테인먼트 공간 이미지. 현대백화점 제공

오는 9월 현대백화점 부산점 자리에 새롭게 들어오는 ‘커넥트 현대’의 윤곽이 공개됐다. 4일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이달 7일까지 영업하고 2개월간 리뉴얼을 거쳐 오는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커넥트 현대는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와 체험형 테넌트,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지역 맞춤형 ·도심형 복합 쇼핑몰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이번 리뉴얼로 지하 1~2층 공간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1층에는 MZ 고객을 타깃으로 한 ‘뉴 웨이브’가 조성된다. 뉴 웨이브에는 K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마뗑킴’을 비롯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20여 곳이 신규 입점할 예정이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편집숍 ‘RTBP(Return To BUSAN Port)’의 공간도 별도로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미식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마켓 125’가 조성된다. 커넥트 현대의 도로명 주소를 딴 마켓 125는 부산의 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미식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중앙에 약 70석 규모의 공용 좌석을 두고, 그 주변을 다양한 먹거리가 둘러싸는 형식으로 구상 중이다. 부산대 지역의 유명 디저트 맛집인 ‘버터레코드’가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하며,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아사이 열매를 활용한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도 입점 예정이다. 커넥트 현대 1층에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운영하는 빵 특화 브랜드 ‘고디바 베이커리’ 매장도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가족 단위 고객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조성된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에서 선보이는 어린이 대상 복합 문화공간 ‘모카 플러스’가 문을 열 예정이며, 스페인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의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 형태로 소개하는 등 부산 고유의 스토리와 개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산 행복상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2030 영 고객부터 패밀리 고객까지 찾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동구 지역 전통시장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독창적인 로컬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지역 문화의 구심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