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선박안전 강화”…외교부·해수부간 핫라인 개통

입력 : 2024-07-15 15:00:00 수정 : 2024-07-16 16: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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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선박 안전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 강화
홍해·아덴만 항행 우리 선박 안전 점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네 번째)과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왼쪽 세 번째)은 15일 오전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양 부처 간 협업 추진사항을 논의하고 홍해·아덴만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을 점검했다. 해수부 제공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네 번째)과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왼쪽 세 번째)은 15일 오전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양 부처 간 협업 추진사항을 논의하고 홍해·아덴만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을 점검했다. 해수부 제공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 15일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부처 간 협업 추진사항을 논의하고 홍해·아덴만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을 점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양 부처는 외교부(해외안전상황실)·해수부(종합상황실) 간 핫라인(Hot-line, 직통전화)을 개통했다. 이를 통해 양 부처 간 선박의 해상안전에 대한 최신정보 교류 뿐만 아니라 우리 선박의 사건·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한 의사소통 등 대응이 기대된다.

송 차관은 “민생을 살리는 경제활력은 안전한 해양수산업으로 뒷받침된다”며 “양 기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로 드나드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는 만큼, 해양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재외국민 안전, 경제안보 그리고 민생 모두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15일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홍해·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 통화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 15일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홍해·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 통화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 차관은 또 홍해·아덴만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제42진 대조영함과의 통화를 통해 우리 선원·선박 보호와 안전한 해상교통 물류 확보를 위한 전 부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아덴만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에 연락해 안전하게 항해가 이루어지도록 당부하고, 외교부와 해수부가 합심해 24시간 해상 사건·사고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알렸다.

최근 홍해·아덴만 내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해적 활동 증가 등 외항 우리 선박에 대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해수부 주관으로 홍해·아덴만 해상안전 관계부처 상황평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양 부처가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 부처는 재외국민보호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재외국민보호 현장대응부처 실무협의회(6월 21일) 개최 △민관군 해적대응 진압 훈련(6월 13일) 및 외교부 신속대응팀 모의훈련(6월 24~28일) 실시와 더불어 △해외재난 대응 인사 교류(8월 중)를 추진 중이다.

송 차관은 강 차관이 해수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리 선박 안전을 직접 챙겨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우리 선원·선박의 안전이 확보돼야 해양수산업에 종사하는 국민이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외교부와 재외국민보호 협력체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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