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은메달…서승재-채유정 4위

입력 : 2024-08-02 23:51:47 수정 : 2024-08-03 0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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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경기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한국 배드민턴에 16년 만의 값진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져 준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과의 결승전에서 김원호-정나은은 첫 번째 게임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2-7로 끌려다녔고, 정쓰웨이의 스매싱에 고전하며 4-11로 멀어졌다. 인터벌 이후에도 상대팀의 탄탄한 공수에 거의 균열을 내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준 채 8-21로 완패했다. 2게임에서도 첫 득점을 먼저 낸 뒤 초반 접전 양상을 만들었지만, 4-3에서 4-10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특히 랠리에서 상대 공격을 겨우 막다가 힘이 떨어져 받아내지 못해 실점하는 상황이 거듭됐고, 결국 2게임도 큰 점수 차로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와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와 채유정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와 일본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승재와 채유정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조인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인 후배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에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전날 치열했던 '집안 싸움'의 여파로 결정적인 순간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끝내 입상이 불발됐다. 특히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 강민혁(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에도 출전해 관심을 모았는데, 남자복식에선 8강 탈락한 데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3위를 차지한 와타나베와 히가시노는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파리 대회 혼합복식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자를 내면서 은메달을 가져왔다. 앞서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얻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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