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동서대·인제대·국립창원대 연합, 글로컬대학 2기 본대학 선정

입력 : 2024-08-28 11:00:00 수정 : 2024-08-28 1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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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10곳 발표
'연합' 동아대-동서대, 부산 대학 중 유일
동명대-신라대, 2025년 예비지정 대학 예상
경남에서는 인제대, 국립창원대 연합 선정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아대-동서대는 지난달 22일 부산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재찬 기자 chan@ 동아대-동서대는 지난달 22일 부산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대표 사학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가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인제대와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2곳이 글로컬대학에 포함됐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 10곳은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 대학 10곳을 선정했다.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는 ‘부산 개방형 MEGA 연합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는 ‘부산 개방형 MEGA 연합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본지정 대학에는 △건양대(충남·사립·단독·가나다 순) △경북대(대구·국립·단독) △국립목포대(전남·국립·단독)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경남·국공사·통연합) △동아대-동서대(부산·사립·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초광역·사립·연합) △대구한의대(경북·사립·단독) △원광대-원광보건대(전북·사립·통합) △인제대(경남·사립·단독) △한동대(경북·사립·단독)가 포함됐다.

동아대-동서대와 함께 본지정 대학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던 동명대-신라대(연합)는 본지정 대학 10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남대 역시 본지정 대학에 속하지 못했다.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는 ‘부산 개방형 MEGA 연합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모습. 부산일보DB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는 ‘부산 개방형 MEGA 연합대학 모델’을 바탕으로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모습. 부산일보DB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혁신,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 1차 사업에서 부산대-부산교대 등 10곳이 선정됐고, 올해 추가로 10곳이 뽑혔다. 교육부는 2025년 5곳, 2026년 5곳을 추가 지정해 총 30곳의 글로컬대학을 뽑을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 원의 지원금이 배정된다.

동아대-동서대는 ‘통합 산학협력단 기반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 실현’을 사업 방향으로 내세워 글로컬대학에 지정됐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동아대-동서대는 부산시가 참여하는 연합 거버넌스를 구축, 특화 중심 캠퍼스로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 통합산단으로 사립대학의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마련했다”고 본지정 대학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제대는 김해시 전체를 캠퍼스화 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 모델을 내세워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김해시 전체를 캠퍼스화 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 모델을 내세워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김해시 전체를 캠퍼스화 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 측은 “인제대는 지자체-대학이 참여하는 재단을 기반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육·문화·건강·산업 수요에 따라 지역 내 대학을 특성화하고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가 산업단지의 핵심 연구개발부터 고급·산업기능인력 양성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글로컬대학 2기에서는 대학 유형별(주관대학 중심)로 국립대 3곳, 사립대 7곳이 본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1기에서 국립대 7곳, 사립대 3곳 지정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신청 유형별로는 △단독 6곳 △연합 2곳 △통합 2곳이다. 지역별로는 △경남·대구·경북 2곳 △부산·전북·전남·충남 1곳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글로컬대학 2기 사업에서 예비 지정대학에 이름을 올린 7개 대학에 대해 내년 글로컬대학 3기 사업에서 예비지정 대학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동명대-신라대와 경남대는 글로컬대학 3기 사업에서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지자체와 대학, 혁신기관들이 지역 맞춤 전략을 수립·시행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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