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경남에서만 음주운전 1300건 적발

입력 : 2024-09-05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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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 넘어가는 시간 음주 절정
추석 연휴 앞두고 음주 단속 강화

경남경찰청 본청과 신관 전경. 부산일보DB 경남경찰청 본청과 신관 전경. 부산일보DB

올여름 휴가철에 경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 1300여 명이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8월 사이 진행한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중 총 1369명의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매주 2회 이상 총 18회에 걸쳐 도내 해수욕장과 계곡, 식당·유흥가 등 전 지역에서 일제 단속을 벌였다.

이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에 취한 채 차를 몬 운전자 886명과 0.03% 이상 면허정지 수준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 383명을 붙잡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요일 238건 △목요일 195건 △월요일 185건 △일요일 180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부터 12시 사이 야간에 적발된 이가 623명,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인 낮에도 152명이 단속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에 가장 빈번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주운전자의 40% 이상은 동종 전력이 있는 재범으로 드러났다.

음주 의심 신고도 1120건 접수됐으나 실제 적발까지 된 사례는 136건이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식당가·유흥가 주변에서 지속해서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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