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에 경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 1300여 명이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8월 사이 진행한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중 총 1369명의 운전자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매주 2회 이상 총 18회에 걸쳐 도내 해수욕장과 계곡, 식당·유흥가 등 전 지역에서 일제 단속을 벌였다.
이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에 취한 채 차를 몬 운전자 886명과 0.03% 이상 면허정지 수준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 383명을 붙잡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요일 238건 △목요일 195건 △월요일 185건 △일요일 180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부터 12시 사이 야간에 적발된 이가 623명,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인 낮에도 152명이 단속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에 가장 빈번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주운전자의 40% 이상은 동종 전력이 있는 재범으로 드러났다.
음주 의심 신고도 1120건 접수됐으나 실제 적발까지 된 사례는 136건이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식당가·유흥가 주변에서 지속해서 음주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