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적조’…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

입력 : 2024-09-05 1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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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전해역서 일주일 이상 적조생물 미출현
“양식어가, 수온 떨어지는 10월 초까지 긴장해야”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를 살포하는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적조특보 해역 (9월 5일 오후 2시 발표). 해수부 제공 적조특보 해역 (9월 5일 오후 2시 발표). 해수부 제공

올여름 고수온에 적조 확산 우려까지 겹쳐 맘을 졸였던 양식어민들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2시부로 적조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9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득량만 2개 해역에 내린 적조주의보를 예비특보로 하향 발표한데 따른 조치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10년 동안 적조생물이 일주일 내외로 발견되지 않으면 특보단계를 하향 조정해왔다”며 “올해 8월 28일 이후 남해안 전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일주일 이상 소강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특보단계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7월 18일 전남 고흥군 우두해역에서 열린 ‘2024년 적조 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7월 18일 전남 고흥군 우두해역에서 열린 ‘2024년 적조 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적조 위기경보 ‘주의’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적조 비상대책반을 종합상황실로 전환하고,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적조생물의 발생 추이를 면밀히 감시해 양식어가에 전파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약해진 양식생물이 적조로 추가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빈틈없는 감시와 초동방제에 전념하겠다”며 “양식어가에서도 수온이 떨어지는 10월 초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적조 발생 추이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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