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합참은 이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이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이다. 당시 합참은 "북한이 전날 야간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를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선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북쪽에서 움직였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풍선 부양 이후 한 달 가까이 잠잠하다가 이달 4∼8일 닷새 연속 풍선을 날렸고, 11일 야간 풍선에 이어 12일 오전에는 약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도 재개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