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70대 아파트 이웃주민과 다투다 흉기 살해한 80대

입력 : 2024-09-17 2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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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였다" 직접 신고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석 당일인 17일 이웃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8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낮 12시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에서 이웃주민 70대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옆집에 사는 B 씨를 찾아가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사람을 죽였다"고 A 씨는 112에 직접 신고를 했다.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B 씨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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