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10대 살해' 박대성, 찜닭집 운영 사실에 프랜차이즈 대표는 사과문도

입력 : 2024-10-02 07:26:02 수정 : 2024-10-02 07:27:1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 연합뉴스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 연합뉴스

길을 가던 10대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찜닭집 사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도 비난이 불거지자 본사가 사과문을 냈다.

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해당 찜닭 프랜차이즈는 홈페이지에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며 "지난달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보다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본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는 전날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A(18) 양을 800m 뒤쫓은 후 소지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후 그는 경찰에 “소주 4병 정도 마셨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10대 학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지난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박대성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사진) 등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30일간 공개하기로 했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