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소속된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인터밀란에 대패했다. 설영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인터밀란을 막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4로 패했다.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에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대회 2연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32위에 처져 있다. 인터밀란(승점 4)은 5위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기존 조별리그 방식을 탈피해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전체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이날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92% 패스 정확도, 두 차례 롱 패스로 팀에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11분 인터밀란의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내줬다. 후반 14분에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고, 후반 26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10분 뒤에는 메디 타레미의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셀틱 역시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무려 일곱 골을 내줬다. 양현준은 팀이 1-5로 뒤지던 후반 18분 니콜라스 퀸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7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에 1-7로 무릎을 꿇은 셀틱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승 1패, 승점 3으로 19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승을 달린 도르트문트(승점 6)는 브레스트(프랑스), 레버쿠젠(독일)에 골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셀틱은 지난달 19일 1라운드였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전에서 5-1 대승을 거뒀으나, 이날 패배하면서 1승1패가 됐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