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일영화상이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주연상, 조연상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등 5편이 올랐다. 최우수감독상 트로피를 두고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감독이 경합을 벌인다.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거미집’) 이희준(‘핸섬가이즈’) 정우성(‘서울의 봄’) 조정석(‘파일럿’) 황정민(‘서울의 봄’)이 지명됐다. 여우주연상 후보엔 김고은(‘파묘’) 김금순(‘정순’) 라미란(‘시민덕희’) 전도연(‘리볼버’) 정유미(‘잠’)가 올랐다.
올해 사회는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이 맡는다. 충무로 대표 배우인 두 사람은 매 작품 한계 없는 도전과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이들 모두 각각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괴물’로 천만 영화를 낸 ‘천만 배우’라는 공통점도 있다. 축하 공연은 ‘싱어게인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수 소수빈이 꾸민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스타들도 화려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과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감독, 제작자 등 영화인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레드카펫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해 부일영화상 수상자의 핸드프린팅 이벤트와 근황 토크가 진행된다. 핸드프린팅에 이어 올해 부일영화상을 빛낼 영화인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시상식은 네이버TV와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한다.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계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