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 번다…유튜버 5억

입력 : 2024-10-13 09:01:08 수정 : 2024-10-13 16: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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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분…웹툰작가 평균 4800만원, 유튜버의 1.5배
'상·하위 10%' 소득격차에선 유튜버 63배…웹툰작가는 30배

지난 9월 2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팝업 스토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팝업 스토어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웹툰 작가와 더불어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소득은 연간 3000만 원을 소폭 웃돌았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 4426명으로, 총 6965억 원을 신고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 원이다.


박성훈 국회의원. 박성훈 의원실 제공 박성훈 국회의원. 박성훈 의원실 제공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 5448명으로, 총 5162억 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 원꼴이다. 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 약 1.5배 많은 셈이다.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主)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

상위 1% 기준으로 보면,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 1400만 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 3800만 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 6800만 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 8800만 원) 소득을 크게 앞질렀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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