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6시 3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3차선으로 달리던 소렌토 차량이 앞서 가던 도요타 승용차를 들이받고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어 소렌토 차량은 1·2차선을 주행 중인 차량 6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도요타 승용차 운전자 A(22) 씨와 이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B(22) 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렌토 승용차 운전자 50대 C 씨 등 경상자 14명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의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서울방향 4개 차로가 모두 통제돼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소렌토 차량 운전자 C 씨는 경찰에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차를 멈출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소렌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