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 “대통령 약속,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

입력 : 2024-11-08 10:37:02 수정 : 2024-11-08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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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추경호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 트집 잡기 전에 자신들 잘못 되돌아봐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며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성이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나”라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및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거론했다. 이어 “민주당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9명의 야당 전·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고 그 중 윤관석 전 사무총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민주당 의석수를 줄이기 위한 검찰의 작전’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며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고 비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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