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9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압박에 나선다. 야당은 정부 퇴진과 동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여기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의원과 전국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민주당 주도로 열리는 이 집회에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참석한다.
시민사회도 가세한다. 이날 도심에서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총궐기를 열고 촛불 행진에 나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속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1차 총궐기)를 연다. 단체는 이날 시민 10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시선 분산을 위해 시민과 당원을 동원하는 대규모 집회"라며 "이 대표는 본인 잘못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냐"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