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주주가치 제고”

입력 : 2024-11-15 18:11:22 수정 : 2024-11-15 1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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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를 통해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할 예정”이라며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등”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5만 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이에 더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방어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4만 9900원)보다 7.21% 오른 5만 3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5만 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321조 1743억 원으로 하루 만에 다시 300조 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13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반등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347억 7000만 원 순매수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 역시 531억 3900만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225억 7100만 원 순매도하며 11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그간 저가 매수해온 것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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