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다시 10%대로 떨어져… PK에선 22%

입력 : 2024-11-29 10:30:54 수정 : 2024-11-29 11:16:3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한국갤럽 조사, 윤 대통령 지지율 전 주 대비 1%P 하락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무죄 판결에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하락해 1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하락해 2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1주차 조사에서 17%까지 떨어졌다 곧바로 반등, 11월 2주차에 20%를 기록했고 11월 3주차에도 20%로 횡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해 지지율이 상승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넘겼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직무 긍정률(50%)이 더 높고, 7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각각 40%대).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72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7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이 24%, PK가 22%, 서울이 17%, 인천·경기 16%, 광주·전라 7% 순으로 나타났다. P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4%P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였다.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4%P나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판결이 나온 민주당은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P 떨어졌다. PK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0%, 민주당 28%,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 2%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정당지지율 조사와 관련, “대통령과 명태균 간 육성 통화 공개 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대통령과 당대표 간 불화가 당내 갈등으로 비화해 여당은 여느 때보다 불안정한 상태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민주당은 매 주말 도심 장외 집회를 열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두 건의 1심 법원 선고를 받아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1%가 ‘잘된 판결’, 39%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된 판결이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등에서, 잘못된 판결은 국민의힘 지지층(74%), 성향 보수층(66%) 등에서 높아 진영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중도층은 ‘잘된 판결’(44%)이라는 반응이 ‘잘못된 판결’(35%)이라는 반응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0%였다.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