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 해제를 선포한 후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상 계엄 선포 긴급 담화를 발표한데 이어 4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비상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윤 대통령의 소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보다는 한남동 관저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이용했던 '안가'(安家) 등 제3의 장소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보안과 경비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하기로 했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 등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