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尹 직격' 본보 박석호 기자에 표창장 수여

입력 : 2024-12-09 18:38:50 수정 : 2024-12-09 1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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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자정신과 용기 보여줘"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부산일보 유튜브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부산일보 유튜브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부산일보 유튜브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하고 있다. 부산일보 유튜브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는 부산일보 정치부 박석호 기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기자협회는 "박 기자는 지난달 7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송곳 같은 질문으로 기자의 존재 이유와 기자 정신, 그리고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박 기자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사과가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라며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서 우리에게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여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와 함께 '돌직구 질문', '송곳 질문' 등의 격찬이 쏟아졌다.

이후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이 지난 달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 질문을 놓고 "대통령에게 무례한 것이다. 태도를 시정해야 한다"고 발언해 언론단체와 일선 기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홍 수석은 입장문을 내고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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