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는 2026년 6월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이하 양산선) 신설 역사에 대한 역명이 확정됐다.
양산시는 최근 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부산 노포~양산 북정동을 잇는 양산선의 신설 역사 6곳의 역명을 확정·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장인 양산시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는 가칭 102정거장을 사송역을 시작으로 103정거장 내송역, 104정거장 양산시청역, 105정거장 양산중앙역(종합운동장), 106정거장 신기역, 107정거장 북정역으로 결정했다.
지명위원회는 시가 지난 10월 역명 추천 공고 당시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쉬우며,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이나 건물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다만 105정거장의 경우 ‘철도 노선과 역의 명칭 관리 지침’ 상 6글자를 넘어선 안되고, ‘종합운동장역’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역사 명과 중복된다는 점에서 ‘양산중앙역(종합운동장)’처럼 병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역명 결정 이후 국립국어원에 외국어명 번역을 요청한 후 답신이 오는 대로 역명을 고시하고 이를 부산교통공사에 통보하면 역명 제정 절차는 완료된다.
앞서 시는 최근 양산선 건설 사업에 포함된 6곳 신설 역사의 역명 추천(주민 의견 수렴)을 공고했다. 지명위원회는 추천된 역명 중 상위 2개 역명을 뽑은 뒤 지난 4일 역명을 확정했다.
부산 노포~양산 북정을 잇는 총연장 11.43km인 양산선은 2026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 중이다. 토목공사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엔지니어링인 SE 공사는 내년 말까지 각각 완료된다.
시는 2026년 6월 개통을 위해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시운전에 들어가고, 이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이 나선다. 철도종합시험운행에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양산선은 개통된다.
양산선이 개통되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해 도시철도 순환망이 구축된다. 기존에 운행 중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노포역에서, 2호선은 가칭 105정거장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어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이 양산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산과 양산을 오가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산에서 부산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보다 단축되고 중간에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