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 달 전 내 경고 들었었다면… 질서 있는 하야 대책 대통령이 직접 내놔라"

입력 : 2024-12-09 16:22:18 수정 : 2024-12-09 16: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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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긴급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긴급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질서 있는 하야 대책을 내어놓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으라"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한 달 전 내가 공개 경고했을 때 긴박성을 알아듣고 야당과 의논해 시국 수습책을 내놓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상화 방안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대표도 이 사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텐데 그에게 사태수습을 맡기는건 정치를 희화화 하는 코메디"라면서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계엄 후) 내어놓은 첫 말은 한밤중의 해프닝"이라며 "계엄사유도 안되고 실행도 어설퍼 해프닝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충정은 이해한다'고 한 말은 거듭된 야당의 공직자들 묻지마 탄핵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사상 초유로 야당 단독예산처리는 그 유례를 볼수 없는 폭거였기 때문에 그랬다"면서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하는 정치문제인데 그걸 비상계엄으로 풀려고 했다는 게 패착이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옹호 했다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는건 악의적 비방"이라며 "오해없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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