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멸균우유 200mL 제품 회수

입력 : 2024-12-14 1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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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구소 사내 급식중 발견
마신 직원 구토 등 증세…경찰 출동
제조일자 9월 19일 광주공장 생산품
매일유업 “세척수 혼입” 사과

매일우유 200mL 제품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우유 200mL 제품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mL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해 자율 회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수 품목은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제품 중 제조일자가 9월 19일이고 소비기한이 내년 2월 16일인 제품이다.

이번 일은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mL 제품을 받은 일부 직원이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매일유업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설비, 공정 등을 점검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일부 제품에 세척수(희석액)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매일유업은 최대 50개 정도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세척수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마신 직원은 심한 구토와 객혈까지 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기업 연구소에 급식을 제공하는 현대그린푸드의 사과문에는 12일 점심 때 급식과 함께 제공된 매일우유에 세척수가 혼입되어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직원들에게 매일유업과 연계해 보상을 하겠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매일유업 임직원 사과문.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임직원 사과문.매일유업 제공

이와 관련, 매일유업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광주시에서 회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달라.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우유안부 캠페인 영상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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