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 제268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강연을 맡은 이날 포럼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송규정 신정택 회장 등 지역 원로 기업인, 기관장, 포럼회원 등 2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연에서 박 시장은 수도권에 초집중된 과밀화 현상을 지적하는 한편 물류·첨단산업·금융창업·인재·문화관광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부산의 비전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은 수도권 일극 주의를 극복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혁신 균형발전 전략”이라며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최우선적인 법안으로 통과시킬 것이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정치인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표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문제 등을 도와주지 않으면 ‘부산 홀대’라는 메시지를 곳곳에 던질 필요가 있다며 “부산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올려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강의는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동건 동화엔텍 대표는 “지역 경제인들이 부산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방향성과 각오가 생기는 좋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혼란스러운 국내외 정세로 인해 2025년 계획 수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비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부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지역 기업인들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