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사표 수리 관계없이 용산 떠난다

입력 : 2025-01-02 0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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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사의표명한 다른 고위직 참모들도 같은 생각인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사표 수리 여부와 무관하게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전날 정 비서실장과 함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고위직 참모들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용산을 떠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정 비설실장을 시작으로 고위급 참모들의 사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통령실이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전날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 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즉각 사의를 반려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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