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의 공직 생활 동안 문화 홍보에 앞장선 홍선옥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행정사무관(기자실장)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1982년 문체부 산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을 시작해 ‘박물관신문’ 발행과 홍보 업무에 17년간 매진했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로 자리를 옮긴 후 최근까지 언론홍보와 취재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전두환부터 윤석열까지 대통령 9명을, 문체부(문공부·문화부 포함) 장관만 31명을 거쳤다.
고인은 근무 기간 동안 1만여 명의 기자들과 두루 소통하며 국내외 문화 활동을 알리는 데 힘썼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문화 교류, 강원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주요 문화·스포츠 행사 현장의 홍보에 앞장섰고, 2013년엔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2021년 정년퇴임을 하고도 임기제로 근무 기간을 연장해 최근까지 현장을 지켰다. 지난 2023년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인천 강화군 전등사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