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16일 숨진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초 "교제설은 사실 무근"이라던 입장을 바꿔 "고인이 성인이 된 뒤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가세연이 공개한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은 2019년에 촬영된 것이며, 김수현이 군복무 시기에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히 적어서 보내던 편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실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지난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지했으나, 김수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루 만에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다"며 "또한 이는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토로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